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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 세척

 
갑충류 표본의 얼룩이나 티는 일반적으로 뜨거운 물이나 끓는 물에 표본을 얼마동안 담그는 방법으로 제거가 됩니다. (뜨거운 물을 사용해 연화할 시 잡충 박멸, 곤충 고유의 빛깔 유지, 표본의 얼룩이나 먼지 제거 또 인체에 무해하다는 장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물로는 제거가 되지 않는 얼룩이 있습니다. 또 물을 이용할 시 애써서 전족해 놓은 표본이 다시 연화가 되기 때문에 전족이 된 상태에서 얼룩을 제거하고 싶은 경우도 있는데, 이럴때는 화학물질을 사용합니다. 신나, 아세톤 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아세톤을 이용해 보겠습니다.
  

 아세톤은 물이나 기름에 모두 잘 섞이고, 페인트나 메니큐어의 제거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화학물질입니다. 표본 얼룩제거를 위한 아세톤은 꽤 많은 양이 필요하기 때문에 메니큐어제거용 기능성 아세톤은 사용하지 않고, 대용량의 순수 아세톤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은 5000원짜리 1리터의 순수 아세톤입니다.

 검정 계열의 곤충은 얼룩이 표시가 나지 않지만, Odontolabis속의 곤충이나 Dynastes속의 곤충처럼 등딱지가 노란 곤충들은 눈에 띄는 얼룩이 나타납니다. 노란 겉날개 부분에 생기는 저런 얼룩은 곤충의 몸에 남은 지방으로 알려져 있고, 일반적으로 야생(wild)보다는 사육산일수록 많이 나타납니다. 세 마리의 곤충 중 사진의 중앙에 특히 얼룩이 심한 Odontolabis ludekingi 의 얼룩을 제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곤충의 몸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 크기의 뚜껑이 있는 통을 준비합니다. 곤충의 몸을 아세톤에 완전히 담그고, 휘발성이 강한 아세톤의 증발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어느정도의 아세톤을 부어 놓습니다.

 곤충의 몸이 뜨는 경향이 있으므로, 얼룩이 있는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담그었습니다. 또한 전족 되어있는 다리의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는 것에도 뒤집어서 담그는 편이 낫습니다. 아직 곤충의 몸이 잠기지 않을 정도로 아세톤이 부족합니다.

 표본이 완전히 잠길 때 까지 아세톤을 더 붓습니다. 통이 너무 크면 아세톤을 낭비하게 됩니다.

  아세톤의 증발을 막기위해 뚜껑을 덮어 놓습니다. 오래 담글수록 효과가 좋지만, 너무 오래 담그게 되면, 곤충의 본래 색깔에도 변화가 오기 때문에 너무 오래 담그지 않습니다. 12시간에서 하루 정도 담그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를 담가놓았던 표본을 한시간정도 상온에서 말린 상태입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얼룩의 상당 부분이 제거 되었습니다. 전족되어 있던 형태도 보존되어 있습니다. 드라이 클리닝을 연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세톤의 사용이 얼룩제거에 좋은 효과가 있지만, 곤충 고유의 색도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남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화학약품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곤충에게도 사람에게도 좋습니다.